석회보드로액으로 소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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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2건 조회 2,527회 작성일 09-04-07 23:02본문
농막바로 앞
길가에 서있는 자두나무입니다.
벌이 앉아있는걸 보니 반갑네요.
도화남매를 위해 심었던 두그루의 가을공주 추희랍니다.
작년엔 결실이 좋아서 도화를 찾는 지인들께 나눔함으로 행복하게 해 주었던 자두나무입니다.
매실나무 꽃피울때 눈이 내리고 꽃샘추위의 동반으로 매실꽃이 노랗게 타버린걸 보면서~
안타깝고...
올 자두나무꽃 역시도 시원찮은듯합니다.
꽃은 피면 벌떼가 윙윙거려야 할터인데.....
새벽에 나오는데 서리가 하얗게 내렸더라구요~
복숭아꽃입니다.
적뢰되지 않은 가지의 분홍빛 꽃망울이 탱글거립니다.
얼마전 황소독한 모습 그대로 꽃망울이 부풀어 올라 있네요~
적뢰(꽃봉오리솎기)된 결과지입니다.
품종마다 꽃피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이 모습입니다.
황소독(유황합제) 이후 하는 석회보드로액을 할 시기인것 같지요~
황소독은 가지의 끝눈이 초록으로 보일때 합니다.
이후 보통15일에서 20일이 경과된후 꽃봉오리가 터지기직전에 석회보드로액을 하면 되구요~
유황합제는 석회와 유황의 혼합물이라면 석회보드로액은 석회와 황산동의 혼합물입니다.
지금시기는 606식으로 할겁니다.
이런 용기들을 준비했지요~
이건 생석회 가루입니다.
생석회와 황산동을저울을 이용해 정확한 양을 잴것입니다.
용기에 생석회를 넣고 물을 넣어 혼합시켰습니다.
저어줍니다.
반응을 하여
열을 내며 이런 모양새가 되지요~
물을 부어주면서 다시 저어줍니다.
복숭아농사로선 지기의 대선배이십니다.
복숭아대학에서 1년동안 함께하고 올해심화반에서도 다시 만나 농사를 배우고 서로 의논하는 절친한 분중에 한분이지요~
석회보드로액을 자가제조한다고하니 적뢰작업을 하시다가 한걸음에 달려오셔 돕고 계십니다.
누군가 조언자이면서 가까이에 함께하는 친구같은 존재가 있다는건
행운입니다.
계속 젓는동안
여러차례 반응이 보이다 이런 모양새를 보입니다.
생석회가 물과 반응하여 소석회가 되었지요~
말폐된 용기에 보관해둡니다.
다음은 황산동입니다.
물에 녹입니다.
여러차례에 걸쳐 완전히 녹인다음 용기에 담습니다.
606식....석회와 황산동의 양이 같으니 황산동 녹인물도 이런 통이 여러개 되었답니다.
미리녹인 석회와 황산동을 준비해 두는것입니다.
바로 사용하지 않고 하루쯤 지나서 사용할것입니다.
녹인 두액을 희석시키지 않으면 밀봉시켜 보관하면 시일이 지나도 괜찮답니다.
희석시켰을경우엔
시간을 두지 않고 바로 소독해야 하구요~
어제 만든 소석회와 물을 더 희석시켰습니다.
황산동을 녹인 물에도 다시 물을 희석시켰구요~
소석회물에 황산동물을 부었습니다.
하얀물감에 파란 물감을 섞은듯....
두액을 희석시켰더니 이런 색깔이 납니다.
석회보드로액이 완성되었습니다.
지기가 석회보도로액으로 복숭아나무에 소독합니다.
가지가지마다 빠짐없이 꼼꼼하게 ~~~
뿌연안개속을 걷는듯 하지요.
석회보드로액 소독이 된 가지입니다.
촉촉하니 도포가 되도록 ~꽃봉오리에 푸른빛이 보입니다.
아침마다 이슬에 도포된 석회(칼슘 )가 조금씩 나무에 흡수가 되니 병해충 뿐만아니라 따로 칼슘제가 필요 없다지요~
시중에 유황합제나 석회보드로액이 완제품으로 시판되어 정부보조로도 나오지만 모든 친환경제제를 울지역에선 농가들이 직접 자가제조하여 사용합니다.
번거롭지만 자가제조하면 경제적으로 좋고 무엇보다 믿을수 있는 친환경제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농원면적의 반을 소독했으니 남은 반은 내일 새벽에 다시 시작할것입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일지 않기를
바라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보이지 않는 병해충도 모두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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