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게장을 먹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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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6건 조회 2,383회 작성일 08-01-15 23:08본문
아침 월미회 회원 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청학동이란 한정식집을 하는 언니다.
새론 메뉴의 요리를 개발해서 선보이고 있는데
오늘 저녁으로 회원들을 초대하겠단다.
'내가 한덕 쏠께'
민물 참게장!
많이 접해보지 않은 음식임에 틀림없다.
가정에서 해 먹는 간장 게장들은
짜다는 이유로 잘 먹지 않는 편이다.
더군다나 치아가 부실하다보니 거부해 왔었다.
게장위에 청양고추와 양파를
잘게 썰어 올려 놓은 것이 볼품 있어 보였다.
마른김에 그 야채들과 함께
김에 밥과 함께 싸 먹는다는 것이 특이하다.
무엇보다 간장이 별로 짜지 않다는 것이 좋다.
별밑반찬은 없어도 게장과 게를 넣은 된장찌게만으로
밥한공기가 사라진다.
--게장을 밥도둑이라 하던가-- 새삼 느껴지는 바이다.
이제껏 밥상에 올라와도 기존 관념 때문에
거부해왔던 간장게장의 새로운 맛을 본것 같다.
게장맛이 비리지도 않고 깔끔하다.
가정에서도 만들어 먹을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식사전 입맛을 돋구기 위해
검은깨죽이 나왔습니다
요리의 메인인 민물 참게장이 야채에 둘러쌓여 곱게 단장했네요
게딱지부터 하나 둘 집어 가네요.
참게의 모습은 사라지고 야채와 장만 남았어요.
게딱지에 밥 비벼먹는 맛! 이맛에 게장을 먹는가 봐요.
참게
넣은 된장찌개도 개운합니다.
늦게 온 언니가 시범을 보이네요.김에다 게장에 있는 야채랑 싸서 먹는거래요.
게딱지에 살도 발라서 올리고
게장 하나만 먹는데도 밥이 금방 없어지니 ... 밥도둑이 아닌가요?
쌈싸듯이 얌전하게 싸야 된다고...
맛있게 먹는 모습만 바라봐도 흐믓합니다.-오늘 우리게 한턱 쏜 넉넉한
쥔 언니
메뉴를 새로 개발했으니 간판도 새롭게!
맛있게 먹고 나오다 보니...눈에 띄네요.
쥔 언니한테 초대받아 공짜로 얻어 먹어서 가격도 몰랐는디...
'담에 손님 델고 올게요'
모두들 나와 같은 맘이었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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