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꽃솎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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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5건 조회 2,235회 작성일 09-04-15 22:30본문
매일 하늘이 뿌옇더니 오늘은 더 잿빛입니다.
이런 날씨가 오히려 일하기는 좋습니다.
도화농원의 복숭아 모든품종이 만개하였답니다.
꽃봉오리때 솎기를 해서 전체적으로 남긴 꽃봉오리의 1/3정도의 꽃이 핀 셈입니다.
이것은 11년차인 대지황도입니다.
대부분 단가지(짧은가지)고 많다보니 꽃도 많습니다.
꽃이 만개했으니 적화(꽃솎기)를 해야합니다.
꽃봉오리때만 있을시엔 잘보이지 않은곳도 꽃에서는 위치가 확실해지겠지요~
잎만 나와 있는것은 주지의 끝부분이라서 꽃봉오리때부터 떼어냈던것입니다.
꽃이 없다보니 미리 잎이 나와 있지요~
꽃에 갈 영양분이 잎으로 몰린겁니다.
꽃봉오리, 꽃솎기를 해주는 이유이지요.
미리 꽃봉오리 솎기를 해준가지의 잎과 과일은 확실히 다르게 크게 자란걸 볼수 있습니다.
꽃사이사이에서 나오는 잎들을 조심스럽게 필요치 않는 꽃만 떼어낼것입니다.
고맙게도 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황도계에는 이런 화속상가지가 많습니다.
이런가지에도 열매를 달아 큰과일을 달수 있었답니다.
올해엔 단가지의 좋은열매지가 많아 화속상가지를 열매지로 쓰지 않을것입니다.
꽃봉오리때부터 떼어냈으면
꽃으로 따줄 번거로운 일이 없었을텐데....
뭉쳐있는 꽃들은 예쁘지만 열매맺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지라 몇개만 남기고 꽃솎기를 했습니다.
적뢰(꽃봉오리솎기)에서 빠진걸 다시 정리하는것이
적화(꽃솎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지같은 굵은 가지에 붙은 꽃도 필요없습니다.
나중에 열매로서 역활을 못할테니까요.
적뢰시에 무조건
떼어내야하는데 봉오리하나가 빠진것이지요~
색이 연한걸보니 작은 봉오리로 남았다가 뒤늦게서야 핀것 같습니다.
열매지에 열매로 쓰여질 몇개의 꽃만 남기는것인데 수정율이 좋은품종은 꽃을 조금 남겼습니다.
꽃솎기를 한 나무밑에 떼어낸 꽃잎들입니다.
한개의 열매를 위해서 가지마다 이런작업을...
땅에 떨어진 꽃속에서 일을 하는 벌을 보니 미안한 생각까지 듭니다.
이렇게 품종을 살피면서 나무마다 적당한 꽃솎기를 합니다.
남겨진 꽃중에서 열매를 맺을것입니다.
너무 가물어서 꽃이 피어있는 시일이 짧은것 같습니다.
농원 가장자리에 두릅나무가 널렸습니다.
몇년전 지기가 심었던것입니다.
지난 겨울 방풍망 시설하면서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린 것들인데 한쪽귀퉁이에선 다시 올라오는것도 있네요.
올해는 그 흔한 두릅보기가 싶지 않다 했는데 요거라도 다행입니다.
이렇게 이쁘게 피었습니다.
소나무 그늘에 가리워져 아직 덜 피었구요~
이틀후에 따면 좋겠는데.....
이런 두릅을 따러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주인있는 사유지의 밭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거든요.
바로 눈앞에 보면서도 하루사이에 모조리 없어질때가 많거든요.
먼저 본사람이 임자다~식입니다.
겨우
점심밥상 한끼에 올릴수 있겠지요~
복숭아나무밑에 보라색제비꽃....
어쩌다 밟히지도 않았다는 것이~
자두도 꽃이 떨어지고 잎이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니 텃밭의 상추가 춤을 춥니다.
작달막한 시금치도 입을 벌리고 있구요~
싹튼 감자입니다.
화분처럼 비닐로 만들었습니다.
요건 이웃 할아버지의 아이디어랍니다.
과연 감자를 얼마나 수확할까요?
수확시엔
호미도 필요 없겠지요~
집으로 오는길~
올만에 내리는 단비를
머금은 꽃들...
오늘만큼은
꽃잔디도 평화로와 보입니다.
여기저기 빗물로 차고 넘쳐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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