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원협에서 복숭아 전정교육이 있었다.
강의는 복사동 회장이신 한명희님이 하신다.
옆지기와 서둘러 치과에 가서 치료를 끝내고
남원원협의 회의실로 갔다.
교육장은 비좁을 만큼 꽉차 답답함이 느껴진다.
2시간여 이론 교육이 끝나고
식당에 식사를 하러 갔다.
예상 정원초과에서인지 밥과 반찬만 놓여졌을 뿐
본 메뉴인 탕이 나올 줄을 모른다.
우리가 앉은 자리가 제일 마지막에 나왔다
내가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 다행이다.
통 씹을 수 없어 국물에 말아서 대충 삼켰다.
그동안 궁금했던 복사동 회원인 안흥섭님과
김영호님도 만나게 되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현장교육을 위해 송동에 있는 복숭아 과원으로 향했다.
이 지역에서 살면서 이런 곳들이 있었나 싶다.
우물안 개구리 신세다.
교육이 끝나고 안흥섭님 과원에서
회장님부부와 김영호님 우리부부등 7인이 다시 모였다.
하우스 복숭아와 노지 복숭아의 규모가 엄청나다.
얘기로만 듣던 하우스복숭아.
노지복숭아의 시설들...
규모로나 시설로나 우린 아무것도 아니다.
그동안 너무 엄살을 피운 것임을 깨달았다.
넓디 넓은 작업장에 들어서니 건조기,
기계선별기등이 눈에 띈다.
에스에스기는 3대인 모양이다.
'어찌 이 일을 다해낸다냐?'
안흥섭님 부부는 둘다 체구가 자그마하다.
안흥섭님부부의 복숭아 농사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안흥섭님의 웃는
모습을 보니
요즘 쓰고 있는
백민 선생의 시중에서
이 싯구가 읊어진다.
달아래 호박꽃이 웃음짓는 농촌에는
농부의 흙한줌이 내몸의 일부다.
속까지 그을려 타도 웃음꽃은 피어라.
비는 계속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굵어지고 있다.
안흥섭님 댁에 들어가 따뜻한 차를 나누며
짧지만 둘러앉아 정담을 나누며 여유를 부려봤다.
회장님은 전국으로 전정교육강의를 다니시지만
부부가 함께하는 건 이번이 첨이라고 하신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며
더군다나 거두는 짐승들이 많아서 생각지 못한 일인데
가까운 거리임에 선뜻 오신 모양이다.
어쩌다 보니 회장님 부부와는
작별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져 아쉽다..
복사동 회장 한명희님의 강의 모습!
짝짝짝-강의 잘 들었습니다.
오전 강의 후 식당에서 식사를 기다리며-
복사동 회장님의 부인과 도화농원 도화지기
현장에서 전정시범을 보이시는 복사동 회장님
이슬비인지 가랑비인지 비가 내리네요.
우산 준비하신 분 뉘신지?
-회장님 부인-
전정시범을 보이는
남편을
맨 뒤에서 지켜보는 모습.
내리는 비에 복숭아 가지에 물방울이 맺히네요.
미소가 아름다우신 안흥섭님!
복사동회원 김영호님.
-
안흥섭님의 부인 -
하우스 복숭아 전정이 부인의 솜씨라네요.
회장님이 평가 중...
복사동 회원 안흥섭님 하우스 복숭아 과원-이미 전정을 끝낸 상태죠.
안흥섭님
노지 복숭아 과원
-비가 내리는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