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국 다감농원 대표(오른쪽)와 러스티 아반토 필리핀 카마리네스노르테주립대학 총장이 인적 및 농업 교류와 관련한 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다감농원-필리핀 카마리네스노르테주립대학 업무협약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배워 필리핀에서도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겁니다.”

경남 창원 빗돌배기팜스테이마을 다감농원(대표 강창국, 본지 편집자문위원)은 최근 다감농원 교육장에서 필리핀의 카마리네스노르테주립대학과 농업기술 및 인적교류, 외국인 관광객 유치확대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창국 대표와 황규종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카마리네스노르테주립대의 러스티 아반토(Rusty G. Abanto) 총장과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카마리네스노르테주립대 학생들은 학점 인정을 받고 다감농원에서 농업인턴으로 참여하게 된다. 다감농원은 인턴 학생들에게 한국의 농업기술을 가르치며 활발한 인적 및 농업 교류를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민여성인 파밍엠 아넬린씨(47·김해시)의 주선으로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2년 전 다감농원에서 농촌체험 교육을 받은 뒤 다감농원과 인연을 이어오던 아넬린씨가 동남아 학생들이 다감농원에 수시로 교육을 받으러 오는 것을 보고 자신의 지인인 러스티 아반토 총장에게 협약을 권유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토 총장은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학생들이 습득해 졸업 후에 고향에서 농업경쟁력 향상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대한민국의 농업기술과 농업의 6차산업시스템을 필리핀에 전파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필리핀의 농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김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