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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으뜸촌 창원 빗돌배기 마을" 2017.04.25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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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감농원 댓글 0건 조회 1,646회 작성일 17-04-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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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으뜸촌 <16> 창원 빗돌배기 마을


최고 품질 자랑하는 단감 산지…사계절 몰려드는 농촌 체험객




  • 국제신문
  •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 | 입력 : 2017-04-25 18:47:57
  • | 본지 23면

외국 소비자와 직거래 활성화





- 비싼 항공택배비 무릅쓰고

- 말레이 홍콩 등서 매년 주문



- 단감따기·단감파이 만들기

- 벼농사 체험 등 80여 개 체험

- 별다른 프로그램 홍보 없어도

- 계절 가리지 않고 연 2만 명 찾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의 빗돌배기 마을(감미로운 마을)은 '빗돌이 있는 작은 동산 아래 위치한 마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현재도 마을과 농경지가 낙동강 하상보다 낮은 저습지이며 아주 먼 옛날에는 바닷물 속에 잠겨 있던 곳이다. 이 때문에 지금도 굴삭기로 땅을 깊게 파면 조개껍데기 등이 무수히 나온다. 마을에서 높은 곳이라곤 표고가 12m인 빗돌배기 동산이 유일하고 이 외에는 넓은 들판을 이루고 있다. 산을 일궈 단감을 심은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의 단감은 모두 들판에 심어져 있다. 외형적으로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나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훌륭한 농촌 체험·휴양 마을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인 빗돌배기 마을을 찾은 어린이들이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쑥을 캐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동창원IC에서 내려 국도14호선을 타고 김해 진영공설운동장으로 가다가 공설운동장 교차로에서 좌회전한 후 진산대로를 달리다 창원시 대산면사무소를 지나고 창원대산농협 산지유통센터 앞에서 좌회전 하면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창원IC에서 9㎞ 떨어져 있다.



■고품질 단감 '메카'


마을을 방문한 학생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단감을 수확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마을로 들어서면 온통 단감나무이다. 평평한 들판이 펼쳐져 있는 데도 벼를 심는 논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다. 간간이 비닐하우스에 딸기와 멜론, 약초 등도 재배하고 있으나 단감이 특산품인 마을답게 높이 2m 정도의 단감나무가 널려있고 가지마다 새싹이 파릇파릇 나고 있다.



2004년부터 이곳에서 난 단감이 현대백화점 전국 매장에 납품돼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FTA로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단감의 고품질·명품화와 가공·유통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2007년 마을과 명품 단감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지정을 받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마을 강창국(57) 위원장은 창원시 농촌교육농장이면서 농림축산식품부 현장실습 교육장인 다감농원을 운영하며 마을 체험을 이끌고 있다.



강 위원장은 "마을에서 생산하는 단감은 전국 탑프루트 품질 평가 대상을 받은 명품이며 고품질 단감의 메카다"며 "체험 프로그램도 전국에 소문이 자자해 홍보를 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농촌이다"고 자랑했다.



강 위원장이 운영하는 다감농원 내 감나무 사이에는 산책을 할 수 있게 길이 나 있고 곳곳에 벤치와 원두막 등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공원을 찾은 느낌이다. 감나무들 사이가 넓어 수확량이 적지 않을까 싶으나 이러면 햇빛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아 최상의 단감이 되기 때문에 마을 내 단감나무가 모두 적당하게 떨어져 있다.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단감은 1920년 일본인 다케노 씨가 빗돌배기 동산에 심은 120그루이며 이후 각 농가가 단감이 비싸게 팔리는 것을 보고 잇따라 수십 그루씩 심었다. 마을 내 단감나무는 대부분 60∼70년의 수령을 자랑한다.



강 위원장의 단감 수출 방식은 독특하다. 많은 물량을 수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외국의 소비자와 직거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홍콩 등의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5㎏씩 포장해 항공을 이용 2∼3일 만에 소비자에게 배달한다. 항공택배비가 5㎏에 6만 원 정도이나 이 마을 단감의 우수성을 익히 알고 있는 외국 소비자들은 항공택배비 부담을 개의치 않고 주문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정부가 나서 항공택배를 국제물류로 계약한다면 항공택배비를 4000원 정도로 낮출 수 있다. 외국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물류 계약이 절실하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발길 잇는 글로벌 체험마을


학생들이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빗돌배기 마을 제공

빗돌배기 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은 4∼6월, 9∼11월 집중돼 있으나 연중 80여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겨울이나 여름 가리지 않고 체험객이 몰린다. 연간 2만 명 이상의 체험객이 찾고 있어 달리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전국의 농업인 대학생, 귀농·귀촌인 등이 농업인 창업과정과 고품질 단감재배 심화과정 등을 교육받기 위해 찾으면서 농업교육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벼농사, 단감재배·따기 체험, 고사리손으로 만드는 단감파이, 토피어리 체험, 딸기 재배·수확 체험은 인기가 대단하다.



다감농원 앞에 마련된 논에서는 봄이면 모심기, 가을이면 벼베기, 탈곡·도정 등 친환경 벼농사 체험을 연중 할 수 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논에서 모심기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지 않는다.



무논에서 하는 생물종 다양성 체험에도 발길이 잇는다. 뜰채와 현미경으로 수서생물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동안 한눈을 팔지 않을 정도로 집중한다. 단감을 명품으로 만드는 '명품 단감 탐험대'에 참여하면 감꽃이 피고, 꽃을 솎아주고, 수정을 하는 전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단감나무 사이로 황토로 된 농가 민박시설도 있고 야외체험장, 식생활교육장, 가공장 등 체험장이 잘 갖춰져 있다. 농업인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30여 가지에 달한다. 농업인 창업과정과 고품질 단감 재배, 귀농·귀촌과정 등은 농업마에스터인 강 위원장이 맡고 있다.



빗돌배기 마을에는 태국과 인도, 스위스 등에서 가족들이 관광도 온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을 찾았던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다시 오는 경우가 많다. 강 위원장은 "마을을 찾은 외국인들은 농촌문화와 기술을 체험하고,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인식하고는 한국에 대해 훨씬 우호적으로 변한다"며 "외국에 우리나라 농촌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알려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빗돌배기 마을이 보다 잘 살고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윤 기자syn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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