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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와인에 취하고 國弓 매력에 흠뻑…‘무공해 추억’ 한아름 2011.12.13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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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창국 댓글 0건 조회 2,044회 작성일 11-12-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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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마을 감농사는 흉년인데, 여기 감은 토실토실 아주 잘 여물었네. 아주 달고 맛있어요.” 지난 9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모산리 빗돌배기 감미로운 마을. 농협중앙회 주최로 지난 6일 열린 ‘제1회 팜스테이마을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 마을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먼곳에 있는 다른 마을에서 손님들이 찾아왔다.(문화일보 12월6일자 29면 참조)

충북 옥천군 청산면 상예곡리 마을주민 20여명이 전세버스를 타고 빗돌배기 마을을 방문한 것. 이들은 마을 사무장 옥승국(29)씨를 따라 마을 대표 특산물인 명품 단감 포장체험과 단감와인 가공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또 직접 뻥튀기기계를 돌려본 뒤 국궁체험장, 딸기재배 비닐하우스, 황토방 등을 구경했다.

김용호(70)씨는 딸기 비닐하우스에서 얻은 빨갛게 익은 딸기를 부인에게 먹여주며 즐거워했다. 상예곡리 주민 김치중(52)씨는 “마을 방문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팜스테이 체험거리들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우리 마을도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데 이 마을에서 배울 게 많다”며 현장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살폈다.

상예곡리 이장을 맡고 있는 김억중(62)씨도 마을을 둘러본 뒤 “도시 손님들이 편안하게 쉬며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많고, 관리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잘돼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팜스테이 최우수상을 받을 만한 마을”이라고 평가했다.

창원 시내에서 15㎞가량 떨어진 빗돌배기 마을은 지난 2007년 팜스테이를 도입한 이후 도농교류 활성화에 힘쓴 결과 1사1촌 결연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도시민과 농촌 간의 공감대가 잘 조성된 대표적인 마을로 꼽힌다.

특히 겨울철 철새도래지인 주남생태저수지가 주변에 있어 겨울철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많을 때에는 200여명이나 되는 단체 관광객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대규모 방문객을 맞을 때에는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부녀회와 노인회, 청년회가 총동원돼 손님맞이에 나선다. 각자가 체험활동, 식사, 동네안내 등의 일을 분담해 일사불란하게 처리한다.

빗돌배기 마을은 지난 2008년 ‘세계 람사르총회’가 열릴 당시 외국인 습지 체험단을 마을에 유치, 세계 여러나라 마을과의 새로운 문화교류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에는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촌 홍보 프로젝트인 ‘루럴(Rural)20’ 행사를 유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국제식량농업기구(FAO) 필드트립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우리 농촌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국제적 행사를 여러 차례 유치하면서 빗돌배기 마을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 혼자 이 마을을 찾아와 3개월째 머무르고 있는 프랑스인 학생 줄리엣 크루츠(여·21)도 그중 한명이다. 줄리엣은 “한국의 농촌마을에서 생활하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며 “나중에라도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 마을 대표 강창국씨의 부인 신수오씨는 “요즘에는 인터넷이 잘 발달돼서인지 어느 한 마을의 팜스테이가 잘된다 싶으면 곧바로 소문이 나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다”며 “농촌 관광으로 도농교류가 확대되고, 외국인 농촌관광을 통해 한국 농촌을 세계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팜스테이(farm stay)란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머문다는 의미의 스테이(stay)를 합성한 말이다. 경제발전에 따른 국민소득 증대, 주5일 근무제 등으로 여가시간을 농촌에서 보내며 놀거리와 볼거리, 먹을거리를 찾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농촌 문화관광 상품으로 농협이 육성한 마을이기도 하다.


팜스테이 마을은 10호 이상 주민이 참여하고, 숙식이 가능하며 체험프로그램을 갖춘 데다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자원이 잘 보전돼 있는 마을 중에서 엄선해 농협이 선정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6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 대강당에서 ‘제1회 팜스테이마을 대상 시상식’을 열고 전국 4개 마을에 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북 남원시 달오름 마을이 대상을 받았고, 경북 고령군 개실 마을과 경남 창원시 빗돌배기 마을이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 우수상에는 전남 강진군 청자골 달마지 마을이 뽑혀 상을 받았다.

창원 =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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