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 아이들과 부모님으로 30여명이 떡메치기와 소라분경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잔디밭에서 축구, 발야구, 배드민턴, 그리고 저녁때 캠프파이어까지 하루종일 아리랜드 떠들썩 하게 만들고 갔죠

떡메치기 체험입니다.

찹쌀을 물에 불렸다가
스팀으로 쪄내고

절구에 방아쪄서 떡을 메치는? 거죠 ㅎㅎ

절구를 도구통, 저 방망이?는 도구대라고 하던데요,

저 도구대 하나가 부족해서 장항 시장을 싹싹 뒤져서 중고 반값에 하나 장만했습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체험거리에 신나서 메치고, 어른들은 옛생각에 메치고,

첫번째 판은 덜 메쳐져서 밥알이 많이 씹혔고,

두번째 판은 거의 이십분동안이나 방아질!!!

그렇게 서로 돌아가며 메치다 보니 밥알하나 안씹히는 완전한 찹쌀덕이 되더라구요,

사실, 절구에 쪄서 만드는 인절미는 밥알이 사알~짝 씹혀야 더 맛있다고 합니다 ㅎ

절구통에서 꺼낸 찹쌀떡을 콩고물을 편 쟁반에 놓고 쭉쭉 늘리고, 그 위에 콩고물은 뿌려서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면

인절미!!!!

이 콩고물에도 작은 사연이 있어요

저희집에서 애용하는 방앗간에 할머니모시고 당일 아침에 갔는데요.

처음엔 콩고물 없다고 안판다고 하시더니,

할머니께서 '나중에 우리 콩 팔아줄탱게 좀 줘봐'

한말씀에 ,새벽에 방앗간집 아들내미 줄려고 만든
서천산 콩고물을 1kg 나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 혼자 갔었으면 허탕만 치고 왔을텐데..

우리 할머니는 지역유명인사(오토바이 라이더 시거든요^^)에다가 옛부터 잘 아시던 사이라
특별이 해주셨데요 ㅎㅎ

찹쌀도 우리가 직접농사지은 걸로, 콩고물도 서천에서 생산된걸로

이런 좋은 재료로 떡을 만드니 안 맛있을수가 없죠!ㅎㅎ 아이들이 환~장?하면서 얼굴에 콩고물 묻은줄도 모르고 먹어댑니다 ^^

오늘의 베스트 포즈 상입니다 ㅎ

이날은 하늘도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날씨를 허락했습니다.

살랑 바람에 뭉개구름으로 나들이에는 완벽한 어린이 날이였죠.

아이들이 떠나면서 다음에 또 오겠다고 저한테 약속하고 갔습니다 ㅎㅎ

제가 만들어준 소라가 제일 좋았다고..(애들도 이런 아부를 떨 줄 아는가봐요 ㅎ;;)

그렇게 어린이날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