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메인 행사는 오후 2시부터였지만, 행사준비가 덜 되어서 아침일찍부터 가족들이 총 동원되었다. 서울에서 4분의 고모와 고모부, 서천사는 고모와 고모부, 연신이모와 가족들,,

축제 준비하는 과정들..

요맘때면 흐드러져야 할 동백이 겨울에 냉해를 입어 꽃눈이 얼어서 꽃이 없다.

대신 시화전과 사진으로 장식해 보았다.

한산 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이벤트 용역을 맡겨 엠프시설과, 의자대를 했다.

1회부터 몇번까지는 우리가 다 준비했었는데 이런것은 용역을 맡기니 훨씬 일이 수월해졌다.

하지만 거지 보이는 피아노는 우리가 직접 옮겨서.. 내 어깨는 아지고 욱신욱신!

특별히 오늘 오전에는 체험객들이 단체로 와서 천연염색으로 양파염색을 했다.

우리 어머니,, 행사준비에 요즘 잠도 잘 못주무시는데.,. 베테랑 답게 잘 해내셨다!

야생화 다육식물 전시장은 3일동안 내내 일한 곳이다.

작년에 죽은 다육식물을 다 빼내고 화분갈이도 해주고 전시도 하고 판매도 하는 다용도 하우스

시화전의 배경인 사진은 축제때 혹은 아리랜드에서 내가 찍은 사진으로 배경을 했다.

각 배경이 나오는 장소마다 배치를 하여 배경과 사진이 일치할수 있도록 배치했다.

꽃이 없어도 사진엔 꽃이 많아서 '' 이곳이 이런곳이었구나'' 하고 알수 있었을까? ㅎ

작년에 튤립밭이었는데,, 튤립이 갈수록 쇠해져서 작년 가을에 무스카리로 갈아 심었다.

아직 작은 구여서 몸체는 작지만 올해동안 많이 커서 내년에 더 풍성한 꽃밭을 이룰것 같다.

사진과 배경이 잘 어울리는 시화전 배치 ㅎ

각 판넬에 올려진 시는 엄마가 직접 고르셨다.

파전 한장에 3천원~파전 부치시는 신림동 고모~

행사장에 붙은 플랜카드..

특별히 서천군청에서 지원해 주셔서 일반 플랜카드보다 큰게 붙었다..

큼지막하니 맘에 든다!ㅎㅎ

전년도 축제 사진들도 곳곳에 배치해 두고~

어제 전야제를 함께 했던 오케스트라 공연도 하고

다른 축제날보다 날씨가 좋아서 방문객들이 행사관람하기에 좋았다.

사진 맨앞에 준성이 !!ㅋㅋ

방배동 고모도 공연하고 계신 교회 워쉽팀의 공연

경원대 피아노과 다니는 사촌동생의 공연,

어머나를 고급스럽게 편곡하여 연주했는데 ㅋㅋ 잘하더라!

내가 속해있는 서천군합창단, 남성합창,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나!!!!

마지막은 우리 가족들의 찬양과 남전교회 목사님의 축도로 행사를 마쳤다.

이런 축제를 갖게 비전을 세워주신 할아버지 이야기도 시화전에 넣었다.

이번 축제는 다른때와 달리 많은 의미가 있다.

마을과의 관계, 농촌에서의 역할 등 많은 점들을 관찰하고 배울수 있었며,

행사가 끝나고 가족회의를 하며 반성할점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축제의 메인 행사는 끝이 났지만, 16일까지는 방문하는 사람들의 쉼터로 개방한다..

또 내가 기획한 사진전도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름하여 " 농촌어메니티" 축제사진 콘테스트

축제기간, 또는 아리랜드에서 찍은 사진을 대상으로 우수작을 뽑아 농산물을 주는 콘테스트.

처음 기획해보는거라 호응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해본다.

세계의 중심을 꿈꾸신 할아버지의 비전

아리랜드 가족이 축제를 통해 조금씩 이루어 가려는 모습,

나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할 의무감과 뿌듯함을 느낄수 있는 동백꽃 수선화 축제는

내년에도 계속 될 것이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