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팜

쇼핑몰 검색

#2024   #2023   #곶감   #오디   #고구마   #사과   #간송정  

자유게시판

딸램이 아침마다 찐고구마를 싸는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1,685회 작성일 11-11-27 07:53

본문










이른아침이면 매일 고구마삶는 소리에 요란스럽네요.


고구마를 캔후 딸램이 학교가는날엔 고구마익는
소리~


압력솥추 돌아가는 소리가 나게 되지요.




1318274D4ECEC2E924AE6B




1315924D4ECEC2EB26B6C6


이제 어느정도 호박고구마가 숙성의 단계에 이르러 물이 생기고 단맛이 강해졌어요.


오늘은 좀더 큰것이라 오랫동안 가스불에 올렸더니 이런모습이에요.


아침시간이라 시간이 빠듯해 구운고구마는 못만들고 찐고구마를 싸갑니다.


딸램이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우유와 함께 먹는다구요.


이때쯤이면 딸램이 초딩때 작은고구마를 구워서 보내 반아이들이 고구마를 먹게 했었거든요.



고구마쪄서 도시락처럼 싸가는일도 어느정도 하다보면 귀찮아지고 실퍽해지겠지 했거든요


딸램이 고구마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나눠먹으려니....




단순히 생각했는데 오늘아침 딸램이 그러네요.


친구중에 식사때면 급식을 먹지 않고 벙튀기를 먹는 아이가 있다구요.


첨에는 다이어트하는 줄 알았대요.


그런데 그 아이는 밥대신 뻥튀기를 먹는것이래요.


아버지가 뻥튀기장사를 하시는데 날씨가 추워지다보니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아버지의 통장에 잔고가 없어서


스쿨뱅킹으로 빠져나가는 급식비를 댈 수 없어서


먹던 점심 저녁 하루 두끼 급식을 끊었답니다.


아버지가 팔다남은 뻥튀기를 가져와서 먹는거래요.




이 사실을 안 딸램은 그 아이가 맘 상하지 않게 가져간 고구마를 한개 먹고


나머진 나눠 주고 있다고~


아침마다 고구마져가는 일을 그만두지 못하겠다 합니다.


한참 커야할 청소년기에 두끼를 굶는 아이가 있다니...


오늘 아침 찐 고구마를 싸가는 딸램을 보면서 그 아이 생각에 맘이 짠해집니다.


학기초였다면~


미리 알았더라면 ~


담임샘한테 이야기해서 점심한끼라도 급식보조 받게 하면 좋을텐데....


내년학기초엔 어떤방법으로든지
샘한테 알려


그 아이가 점심을 굶지 않게 하겠다고 합니다.




야간학습때도 간식 생기면 그 친구와 나눠먹으라고 딸램의 어깨를
토닥거려 주었습니다.


다행히 담주부턴 야간학습이 이뤄지질 않는다 합니다.


집에 일찍 가면 저녁이라도 먹겠지요.


곧 겨울방학을 맞게되고 학교는 쉬겠지만.


내일아침부턴 고구마를 더 많이 쪄줘야 할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없음


TOP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쇼핑계속하기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