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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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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1,836회 작성일 11-11-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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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중에서 큰것 20여개로 동치미를 담그려고 하네요.


몇년전
처음으로 동치미를 담았는데 참으로 맛이 좋았다는....


농원에다
구덩이를 파고 동치미를 묻었거든요.


그 이후 한번도 동치미 담글생각을 못했다지요.


꼭 독을
땅속에 묻지 않아도 동치미 담궈먹을수 있다해서


올해 또 동치미담기에 도전을
해봅니다.




동치미하면 잊지못할 추억(?)이 있네요.


동치미를 어느정도 먹다보면 맛이 떨어질 시기가 있지요.


그럴땐 무우만 건져 채로 썰어 생채처럼 무쳐먹을 수 있잖아요.


서울에 살 때 첫아이 임신하여 가깝게 지내는 할머니댁에 놀러간적이 있었답니다.


베란다 저편에 할머니댁 뒷집에 동치미가 옥상에 널려 있더라구요.




그 때 지나가는 말로


"저거 채썰어 파, 마늘넣고 참기름 쳐서 무쳐먹음 맛있는데요~"


했었거든요.


사실 신혼초 동치미를 담글 수 있는 처지도 능력(?) 도 없던터라....


불현듯 어릴적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이 생각이 나서요.


할머니는 빙긋이 웃기만 하셨답니다.




담날 남편이 출근하자 어느 때처럼 할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아침 먹었어?"


"아뇨 아직이요."


"빨리 우리집에 와봐."


할머니댁에 갔더니 식탁에 밥상이 차려져 있더군요.


어제 제가 이야기했던 동치미채무침과 함께요~


할머니도 동치미를 만들었지만 다 먹고 없던터라 노인정에서 가서


아는 친구분한테 사정이야기를 하고 동치미무우를 두개 구해왔다는...


아이가졌을땐 먹고싶은것 꼭 먹어야 한다시면서요~


아침을 동치미채무침으로 할머니와 함께 했던 일~




여인네들은 임신했을때 서운했던걸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처럼 고마움도 평생 잊지 못하더라구요.


지금도 그 할머니는 살아계십니다. 서울에서~


동치미만 보면 더욱 생각나는 할머니~


때론 친구같고 친정엄마같았던 할머니였었지요.


겨울에 먹는 동치미지만 제게 있어 동치미는 늘 따뜻함이었지요.




가까이에 계시면 제가 담근 동치미맛이라도 뵈줄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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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기지
않으려해도 워낙 무우 껍질이 지저분하게 보이더군요.
겉잎은 떼어내서 시래기로 만들고 속잎만 남겼다네요.


남부지방은 무청 속잎까지 동치미를 만들거든요.


따로 잎을 떼어내어 할 수도 있지만 무우에 잎을 붙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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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를 소금에 굴리듯이 절여 2~3일 절여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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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소금을 한다는것이 깜빡~고운소금으로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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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끓여식힌물에 소금 한컵을 넣었답니다.


소금의 농도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간을 보아 조금 간간하다 싶을정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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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벗긴 생강과 마늘을 씻어 편으로 잘라놓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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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껍질을 벗겨 4등분하여 칼집을 내어주고 배는 4등분하여 가운데 못먹을 부분을 도려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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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갓과 쪽파는 깨끗히 다듬어 씻어서 소금에 살짝 절여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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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삭힌 고추도 준비해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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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여진 무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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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재료들을 넣고 녹여둔 소금물을 불순물 없게 걸러서 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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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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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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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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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힌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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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으로 썬 마늘과 생강~




함께 담아서 베란다그늘에 두었다가 익은 내음새가 나면 냉장고로 넣어서 먹으면 된다네요.


이렇게 해보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될지....


처음 동치미 담아보고 맛이 좋다보니 동치미담기 참쉽다 했던적이 있었는데~


사실 동치미 담기는 어렵지는 않더라는~


무엇보다 제대로된맛이 관건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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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그늘에 잘 모셔두었답니다.


어느정도 익으면 냉장고에 넣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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