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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에 얽힌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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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지기 댓글 0건 조회 1,242회 작성일 11-08-21 20:42

본문










餘桃之罪 _ 먹다 남은 복숭아를 군주에게 먹인 죄


출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19/2011081901265.html





한비자 세난(說難)편을 보면 미자하(彌子瑕)라는 중국 위나라 시대의 미소년이 등장한다.




그는 군주인 영공(靈公)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몸져누웠다는 소식를 접한 미자하는 급한 마음에




거짓말로 군주의 수레를 급히 빌려 대궐을 나가 어머니에게 달려갔다.




당시 위나라는 군주의 수레를 몰래 타는 사람을 발뒤꿈치를 자르는 월형(�W刑)으로





엄히 다스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영공은 오히려 그를 칭찬했다.




'효자로구나! 어머니의 병고(病苦) 때문에 월형까지 잊었구나!'






그 후 미자하는 영공을 모시고 과수원에 놀러가게 됐다.




복숭아를 먹던 미자하가 그 맛에 감탄해 먹던 복숭아 반쪽을 군주에게 건넸다.




영공은 이번에도 '미자하가 나를 사랑하고 공경하는구나! 그 좋은 맛을 잊고




나를 먹여주는구나!'라고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미자하도 늙고 영공의 총애도 엷어졌다.




잘못을 덮어주고 사소한 일에도 미자하를 칭찬하던 군주의 마음도 변했다.




영공은 미자하를 문책할 일이 생기자 이렇게 말했다.





'이 자가 옛날에 거짓을 꾸며 내 수레를 몰래 탄 일이 있고, 전에 먹다 남은 복숭아를




나에게 먹인 적이 있다!'




과거에 칭찬받은 일(먹던 복숭아를 군주에게 바친 일)이 지금은 비난받는 죄(罪)가 된 것이다.






도덕경(道德經) 13장을 보면 ''寵辱若驚, 貴大患若身(총욕약경 귀다환약신)''




이라는 구절이 있다. ''총애를 받거나 치욕을 당하거나 깜짝 놀란 듯이 하라''는 의미다.





사람들은 힘 있는 사람에게 총애를 받으면 뛸 듯이 기뻐하고




치욕을 당할 때는 한없이 슬퍼는데, 총애와 치욕은 지극히 상대적인 것이어서




인위적인 가치 기준에 따라 결정되므로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행동도 시간이 흘러 평가하는 사람의 마음이 변하면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리더의 총애를 받든 비난을 받든 그것이 인간의 인위적이고 자의적인 판단이라는 걸




깨닫는 면, 좀 더 쉽게 내 본연의 일에 몰두할 수 있지 않을까?










옮긴이-남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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