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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성장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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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2건 조회 1,547회 작성일 11-03-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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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램이 유치원 다닐적에


자신의 어릴적 사진몇장으로
성장과정을 스크랩했던걸 다시 잘라 오려 놨더군요.


그때는 디카가 없어서 필름사진이었겠지요.


사진을 보니 딸램 어릴적이 새록새록~


다시 제 디카에 몇컷 담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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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한달이 지난후였을겁니다.



아들이 젖병에 물을 담아 먹이고 있어요.


지금은 고3이 된 동생을 돌보는 아들녀석이에요.


세월 많이 흘렀네요.ㅎㅎ


뒷편에 쌓인것이 딸램의 천기저귀 접어놓은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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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고 자고 거의 눈뜨고 있을새가 없더만


딱 두달만에 딸램의 눈에 쌍꺼풀이 생겼어요.


머리털도 없어 남자아이같지요.


더군다나 오빠가 입었던 옷을 물려 입힌결과에요.




이때는 까만단추처럼 눈만 보였답니다.


시댁에 데려가면 시댁식구들이 무척 신기해하더군요.


시부모님의 손자손녀 13명중 통틀어 쌍꺼풀 생긴아이는 울 딸램 뿐이었으니까요.


어른들이 영아때
쌍꺼풀 된 아이눈을 첨 보셨다네요.


아들은 쌍꺼풀이 안되었지만 큰눈이구요.


딸램은 쌍꺼풀되기전 시댁쪽 다른 조카들 눈을 닮은줄 알았어요.


눈 길이는 짧지만 그래도 쌍꺼풀이 되면서 눈이 좀더 커져 다행이다 싶었으니까요.


엄마눈과는 좀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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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이 지나고 아장아장 걸어다니며 여자아이처럼 원피스에 구두도 신었지요.


약간 긴 머리털위에 면사로 뜬 모자로 멋을 부렸네요.


둥글 둥글 이마와 뒷통수가 나온 앞뒤 짱구랍니다.


계절마다 다르게 뜨개모자와 뜨개옷을 입힐때가 많았던 시절이에요.


요때 제가 아이들 특히 딸램것 이것저것 떠주느라 뜨개질에 푹 빠졌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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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때~


아직 젓살이 남아있어
오동통하네요.


오빠유치원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중~


태어나서 한번도 자르지 않았던 머리털이에요.


양갈래로 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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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5살~


볼살이 빠지고
짱구였던 이마가 좀 들어가보이네요.


유치원생이 되었지요.


머리핀 머리고무줄 사서 묶어주고 땋아올려주는 재미로 살았지 싶어요.


이때 말괄량이 삐삐 저리가라 할정도였구요.


딸램이 봐도 좀 그랬는지 사진을 오려 책갈피에 꽂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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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원시절이에요.


공주병에 걸린 딸램은 늘 ~ 공주였네요.


화장대 거울앞에서~~~


이 공주병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이어졌다네요.


늘 긴머리 웨이브 파마머리에
치마차림의 자칭 공주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치마를 입지 않더군요.


이때부터 공주병이 사라지고 ~~






초딩 중딩을 벗어 고딩이 되었답니다.


중학교때부터 외모에 대해 가장 많이 들어온 소리가


'쌍.수 했냐?'라네요.




사실 유아때 유모차에 실고 다니면


'애기가 꼭 쌍꺼풀한 눈같아요.'


이런소리 자주 들었거든요.




너나할것 없이 성형수술이 대세다보니 쌍꺼풀 수술은 기본이라지요.


쌍꺼풀되기 어려운 눈이었는지~


아님 어색해서인지
그런소릴 듣게 되는 딸램은 속상하답니다.


어찌 됐든 얼굴에 있어서 자연산이라는 증거는


유아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진만이 증명해 주겠지요.








아들은 집과 떨어져 학교다니니 맘이 많이 쓰이고 딸램은 그렇지 않다는게 솔직한 심정이지요.


딸램 학부모총회가 있다하니 처음엔 망설였지요.


'꼭 가야하나~'




'죽고 사는일 아니면 아무리 바빠도 자녀들 학교에 가도록 하세요.'


미용실에서 어떤분이 하셨던 이야기가 제 귓전을 때립니다.


더 이상의 망설임은
딸램에게 미안함을 넘어
죄의식일것 같아요.


딸램이 이런 엄마맘을 안다면


오빠와 차별한다고 상처받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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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사정관제도니 ~


자꾸
대학입시가 복잡다양해짐을...


영어도 듣기비중이 50%로 높아졌다는걸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입학사정관제도 준비하는건 실제 울 고 3아들하고는 별
의미가 없겠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1학년 딸램에겐 알아야 할 중요사항이더군요.




강당에서 30여분 수박겉핣기식으로 강의를 들어보니맘이 복잡하더만


실제 담임샘을 만나 상담하니 차분해집니다.


딸램의 말처럼 딸램 담임은 여러모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모범교사로서
마땅하다 싶었으니까요.


개인생활상을 볼때도 다방면에 열심히 사는 요즘 보기드문 여교사임에 머리가 숙여지더군요.




딸램의 하얀 생활기록부에 고 3년동안의 기록들이 빼곡히 채워져 나가겠지요.


이제 시작이지만요~


어쩌면 시작이란 단어는 미래의 희망을 품게 되네요.


시작부터 잘 써내려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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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을 벗어나자 일본지진피해돕기 성금모금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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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자발적으로 나선 성금모금에 동참하면서 딸램같은 아이들에게 격려를 해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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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목조목 쓴 글귀를 읽으면서...아이들 얼굴을 보면서 또
미소가 번지게 하더군요.


학부모총회에 와서 아들과
또 다른 느낌을 받고 왔어요.


상담실 나오면서 딸램을 만났는데 껴안고 볼에 뽀뽀세례까지하는지라
또 미안해지네요.




'정말 오길 잘했어!'




금강산도 식후경~


학부모총회에 함께간 분과 점심을 함께했어요.


봄기운이 돌지만 바람에 싸늘하기까지 하네요


뚝배기에 담은 추어탕 한그릇~




추어탕하면 남원이 유명하다는것을 서울에 살면서 알게 되었지요.


서울에도 남원추어탕이란 간판을 종종 볼 수 있더라구요.


실제 남원엔 추어탕집이 많답니다.


그럼에도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분모는 무우시래기를 사용한다는것이지요.


가을이면 곳곳에 무우청 시래기가 추어탕집 마당에 산더미처럼 말려지고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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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은 가을에 벼베기 끝나고 물고인 논에서


삽질하여 잡은 미꾸라지로 끓이는것이라는데


요즘은 사계절 접할수 있지요.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집집마다 다르지만 전라도 음식이 그렇듯


매콤함에 칼칼하게
먹을수 있도록 하는것이 추어탕인것 같습니다.


쉽게 그저그저 먹을수 있는 추어탕이건만


타지역인들이
남원 추어탕을 좋아하는걸보면 사람들의 입맛은 거기서 거기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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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추어탕은 별로인데 추어탕의 시래기를 좋아하는지라...


대부분 아줌마들이 저처럼 그러는지


나중에 주인이 시래기를 한국자 더 리필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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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 추어탕사진 포스팅하려했는데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배가 무지 고파서


사진 찍는걸 깜빡~배채우기에 급급하다보니....


부족한 몇컷만 남겼지요.


진정한 블로거는 음식앞에서 젓가락보다 카메라를 먼저 들이댄다는데


역시 블로거정신 꽝이지요~ㅎㅎ


한참 먹다 시래기 리필해준다기에 똑딱이 카메라 꺼냈으니 말이에요~


이건
맛뵈기!


담기회에 남원추어탕 이야기 다시포스팅 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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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보이나요~


배고프면 식감이 업되지요~


맛있다고 하니 더 주셔서 배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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