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꿩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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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1,286회 작성일 10-02-02 01:12본문
월미회 모임: 6시 30분~
문자를 받았다.
모임장소가 시내권이 아니다보니 집결지에서 모여 함께 가야한다.
10명중 7명이서~
오늘 모임 회원중의 영업장이기도 하다.
날이 풀렸건만 마당 한곳엔 얼음꽃이 피어있다.
하얀 얼음꽃 뒷편엔 불빛이다.
어둠에서 보면 멋진 광경이다.
이것도 바깥주인장이 만들어낸 아니디어 작품이란다.
마당정면에서 본 안채모습.
화단중앙에 밝은 불빛이 뭔가~
가까이에서 보니 남자 화장실에 있을 변기통을 이용해 어두운 한켠의 불을 밝히고 있다.
재활용한것이란다.
이리 쓰임새를 달리하고 있다니~
이곳에 실제로 편지를 넣어주는지 궁금하다.
소품인지도 모르겠다.
안채 들어가는 입구 계단이다.
계단 입구 오른쪽에 맑은물이 흐르고 있다.
삼에서 내려오는 물길을 잡아 흐르게 한 모양이다.
계단왼쪽으론 큰방가로가 있다.
여름엔 이곳에서 식사를 하곤한다.
음식들을 안채 주방에서 연결해 곤드래를 이용해 올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두 바깥주인이 손수 자제 구입해서 만든거라는 사실에....
주방과 방가로를 연결해주는 통로부분에 장독대들이 정겹다.
어둠이라 보이지 않는곳이 많다.
안채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른쪽에 주방이 왼쪽으로 오픈된 중앙홀을 중심으로 홀이 여러개 있다.
이곳에 올적마다 중앙홀을 차지한다.
전에 없던 오르겐이 눈에 뛴다.
집짓기부터 주변 소품조그만것까지 주인장이 직접만든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재료들이 재활용품이라는것이 특이하다.
똥광이라...
화투놀이엔 전혀 취미가 없지만 이곳이 뭘 의미하는지...
여자 화장실을 화투장으로 표현했다.
화장실 들어갈때마다 웃곤했다.
음식이 나오기전 김치전이....
김치에 감자 양파 당근등을 썰어서~
바삭하니 식감이 산다.
오늘의 요리는 꿩요리네~
꿩가슴살로 육회를 했구나!
가슴살과 미나리, 배가 씹히는맛이 일품이다.
매콤하면서 젓가락이 계속...
밑반찬들.
바깥주인이 집을 짓고 가꾸듯이 모든음식들은 안주인이 다른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해내온다.
뚝배기에
꿩탕이 나왔다.
매콤 달콤한 육회를 먹다가 국물이 더욱
개운 시원하다.
흐미, 내 앞접시에
꿩다리가 들어있네~
겨울에 먹는 꿩육회와 꿩탕은 별미다.
오늘부터 음식조절에 돌입하려했더만....
도와주질 않는구나!
오랫만에 먹어보는 요리에 또 과식하고 말았다.
오늘까지는 잘먹고 내일부터~
이러다가 평생 잘먹어대다 뚱땡이신세 면하지 못할것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한다.
집에 돌아오니 남편은 고구마를 쪄달란다.
다이어트한다고....
다이어트의 기본수칙도 모르면서.
저녁 잘먹고 야식으로 찐고구마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니 말이다.
대여섯개 쪄 놓았다.
저녁을 넘 짜게 먹었나~
시원한 배가 생각나는데 눈치 빠른 딸램이 접시에 배한개와 과도를 담아
컴앞에 앉아있는 내앞에 슬며시 놓고 나간다.
유혹을 못이겨 결국 반쪽을 먹었다.
요럴땐 물보다 과일이 좋으니...
살이 찌지 않을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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