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팜

쇼핑몰 검색

#2023   #2024   #곶감   #오디   #고구마   #사과   #간송정  

자유게시판

아들아, 뭐라도 먹어야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화댁 댓글 2건 조회 1,073회 작성일 09-12-20 19:51

본문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 가족이 한명이라도 멀리 떨어져 있다면


생각이 많이 나겠지요.


주말이면 돌아오는 아들이 우리곁에 있으니 참으로 행복하네요.


'아들! 뭐먹고 싶어?'


' 음~~ 엄마 힘드니까 쉬세요.'


어쩔땐 애 어른이 되어버린 아들녀석이 야속할때가 있답니다.


말이라도 눈물나게 고마워야 하는데...


그 옛날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엔 바깥출입도 힘들었으니


집안에서 가족끼리 오손도손 마주 앉아 해먹었던 옛날 음식들이 그리워집니다.






울아들은 입이 짧습니다.


아가때부터 그랬구요.


고딩이 된 지금에도 그렇답니다.


말은 안하지만 기숙사 밥먹는것도 시원찮게 먹어댈것입니다.


아들이나 어미인 저도 아들의 식성 까다로움에


넘 먹으려 하지 않아서 먹이려는 저와 서로가 신경전을 벌일때가 많구요.


먹는대로 간다고...


아들녀석 몸은 약하디 약합니다.


몸이 말을 듣질 않아 보나마나 체력전에 떨어지니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구요.


떨어져 있게 하면서 제일 걱정스러운 부분이었구요.








184F801A4B2DF79ABDB551



곧 동짓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근데 울 아들은 새알팥죽은 별로구 팥칼국수를 좋아합니다.




194F801A4B2DF79ABE48A8



설탕넣지 않게 해서 점심에 겨우 한그릇 먹였네요.


한대접 가득 담아주니


' 엄마, 넘 양이 많아요.'


벌써부터 부담스러워하더군요.


' 남겨도 괜찮으니 덜지 말고 먹어라~'


결국 남김없이 다 먹어주더군요.


점심은 이렇게 해결 되었고



저녁 일찍 먹여 보내야 하는데 밥생각이 별로라네요.


그냥 가겠다는겁니다.




111A931E4B2DFA65E59D78



떡을 꺼냈어요.


맨 날 먹는 밥~


물리기도 하겠지!


얼마전에 뽑은 가래떡이에요.






121A931E4B2DFA65E667D4



한개한개 떼어서 굳었길래
살짝 끓는물에 데쳤답니다.




141A931E4B2DFA66E754E7


금새 촉촉해지더라구요.


조청에 한가닥 찍어 먹어보고~






204F801A4B2DF79ABF0259


후다닥~~~


초스피드로
떡볶이를 만들었답니다.


울아들 별명이 어릴적엔 떡보였거든요.


떡볶이 소스를 고추장과 케찹을 혼합해서 만들었는데...


고추장만 조금 넣었더니 색이 좀 약하지요.


고추장이 무지 맵거든요.


울집은 남편이 매운걸 좋아해서 고추가루도 고추장도 많이 매운편이랍니다.




114F801A4B2DF79BC17AB4


개인접시에 덜어먹도록 했더니 딸램은 계란이며 떡 어묵등 골고루 가져갑니다.




124F801A4B2DF79BC232D5



울아
들 접시엔 떡이 대부분이지요.


요즘 아이들답잖게 떡종류를 좋아합니다.


계란을 각자 한개씩 먹도록 배식하니 고루
먹는군요.


요즘 넘 먹어서 비만이라 걱정이라는데...


울아들은 먹으려하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눈속에 집 떠나는 아들 뒷 모습을 보노라니...


오늘은
맘이 쪼금 나은 하루입니다.




따르르릉~~~~


집전화가 요란스럽게 울립니다.


수화기를 들자


'1541 콜렉트콜입니다'


아들보내고 이글을 쓰고 있는데 잘 도착했다는 아들녀석의 전화입니다.


기숙사 입구에서 공중전화를 걸었네요.


이제 아들녀석 생각은 이만 접으라는 신호인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없음


TOP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쇼핑계속하기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