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랑을 받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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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933회 작성일 09-10-29 21:46본문
농원(산속)에서의 금새 어둠이 밀려옵니다.
컴컴해지기 시작하면 사방이 어두워서 일을 할수 없지요~
택배차에 고구마 실어주고 농막정리를 하며 핸드폰을 열어봅니다.
퇴근을 준비하는 이 시간이 맘의 여유를 갖을수 있거든요.
오후 새참이후에 첨으로 열어보니 안본 문자메세지가 5통이 있네요.
첫번째 여는순간~~~어리둥절했어요.
혹시 잘못전해진 문자가 아닐까?
발신인을 보니 도화가족님이시네요.
''얼른 건강해지세요.''
이 대목에 가슴이 뭉클~~~~눈물이 핑돌아요.
''올해 복숭아 너무 맛있었어요.''
복숭아 농사꾼으로서의 최대의 보람.
예정대로 어제처럼 늦은 퇴근시간 ~
택배아저씨 전화를 받았구요.
로젠택배아저씨 바뀌는 바람에 첨이라고 도화농원 위치 잘 모른답니다.
더군다나 캄캄한 밤중이라 헤맬까봐
오수시내의 아는 마트에 맡기도록 해서 퇴근중에 찾아왔지요.
시제이나 현대는 잘아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낑낑대며 들고 왔네요.
마~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실물은 첨보네요.
오늘 제가 선별하면서 본 못생긴 고구마, 진짜 못난이들 저리 가라하지요~
얼핏 듣기에 마가 여러가지의 약효가 있다 들었거든요.
특히 당뇨와 위장장애를 앓고 있는사람에겐 제일좋다지요~
올 여름 위장장애로 병원에 입원한 도화지기를 위한 사랑에 선물이지 싶어요.
아직도 병원치료중이거든요.
쭉쭉 빵빵 몸매가 있는가 하면~
머리부분이 뭉툭한것이 많았어요.
자유자대로 생긴 모양새에 차곡차곡 얌전하게 상자에 담기도 쉬운일이 아닐것 같네요.
이렇게 받은 마를 어찌하면 보내주신 정성어린 맘만큼 잘 복용할수 있을지....
인터넷뒤지며 공부하는 ~
숙제가 생겼답니다.
작년에 복숭아로 첨 인연을 맺고서 올해에도 변함없는 도화복숭아에 사랑을 보내주셔서
고맙기만 한데 오래전에 맛있게 먹었던 전라도 복숭아를 찾아 헤매시다 우연찮게
도화의 가족으로 인연이 되었답니다.
복숭아 좋아하시는 아버님을 위해서요~
돈내고 복숭아 사드시고 귀한 선물 받아서 이래도 되는건가~뭐라 표현키 힘드네요.
얼굴도 모르지만
막연하게 젊은분이라는것만 아는데...
님의 크신 맘을 덥석 받았네요.
복숭아를 더 잘가꾸어서 고품질의 복숭아를 보급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더해지는 순간이에요.
님의 정성에 건강되찾을거라는
도화지기와 저의 한마음입니다.
도화부부의 맘속에 님이 늘 함께 하듯이
님의 맘에도 도화부부가 자리하고 있었군요.
건강까지 염려하며 고운사랑주시어 눈물나도록 감사한 맘 가득해요!
도화하면 복숭아~
복숭아하면 도화로~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편안한밤 되시구요~
늘 행복하다는 님의 소식 전해 듣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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