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늦게나마 두분의 결혼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전 결혼 17년차~

꼭 절반이군요~

결혼기념일을 아주 뜻깊게 보내셨네요.

말씀하신 곳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지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번쯤 들려보고 싶어집니다.

일전에 저희 형님께서 감곡성당을 가고 싶다 하셨거든요.

함께 동행하길 원하셨는데

여러 사정상 행하지 못했거든요.

두분 이야기만 듣고도 부럽습니다.

두분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에 빗대면

신앙생활이나 제 일상들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글라라님의 아호가 참 좋습니다.

전 유정입니다.

裕井~

여러가지 뜻을
담으셨다네요.

처음 도화농원을 조성할당시 농원에 물이 없었거든요.

관정을 팔때 물길을 쉽게 찾지 못해 애를 먹었어요.

복숭아를
자연이 주는 햇볕과 물로 키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데...

샘이 넘칠정도의 물이 넉넉한우물!

裕자를 볼때 넉넉하다는 뜻도 있지만 관대하다는 뜻도 있대요.

넉넉하고 관대하게 폭넓게 살으라는 뜻이지 싶어요.

부모님이 지어주신 제 이름에 美자가 있다보니

외형의 美를 추구하기 보다는 내면의 넉넉함과 관대함이 필요했던가 봅니다.

부족하지만 그리 살아가려 노력중이구요~ㅎㅎ

무엇하나 제대로 한것이 없는것 같가만 하네요.

잘한다는 것보다 그 분야를 좋아하고 있다고 해야 옳지 싶군요.

裕井의 아호처럼 이젠 농원에 물이 많습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지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