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밀린 집안일에 농원에 나가지 않았답니다.

택배가 농원주소로 왔다는 기사님의 전화를 받았고~

다행히도 산중인 도화농원을 잘 아시는 씨제이 택배였어요.

현대나 로젠, 씨제이택배가 아님 헤맨답니다.

오늘 농원에 도착~

멀리 통영에서 날라온 멸치가 기다립니다.

보낸사람을 살피니 도화의 가족님이네요~

시모님이 돌아가시기전에는 요때면 멸치를 꼭 구입해 주셨는데...

문득 멸치위로 시모님의 얼굴이 스칩니다.

멸치가 이물질없이 깨끗하고 건조상태가 아주 양호합니다.

오전내내 멸치를 손질합니다.

먹기좋게 냉동실에 넣으려구요.

멸치 반찬보다도 된장이나 시래기국 무침같은곳에 양념으로 많이 넣어먹습니다.

아들을 멀리 외국으로 출장보내시기전에 복숭아를 많이 먹여보내고픈 엄마의 소망을 담으셨던 님~

하루는 백도 하루는 황도 하루는 황도백도를 수확하는지라 백도와 함께 황도를 보내고져 함에

하루 늦게 보내게 된것이어 내심 맘이 바빴나이다.

1주일에 한번보는 아들을 기숙사에 보내고도 한가로울때면 문득 아들이 그립고

맛난 음식만 봐도 아들생각에 울컥울컥하는게 엄마맘이라는걸 알기에

님의 심정이 어떤것이었는지....

당연한 일이었음에도 이렇게 고마운 사랑을 받으니.

님의 맘속에 제맘속에~

서로가 있나보네요~

음식에 멸치 양념넣을때마다 님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질겁니다,

님의 가정의 평화와 가족의 건강축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