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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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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1,036회 작성일 09-07-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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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같은장소에서 지낼적이 많지만 어쩔땐 사정에 따라 도화지기가 동이트는


새벽녘에 집을 먼저 나설때가 있지요.


오늘이 그런 날이네요.


울 딸램이 일어나서 학교갈 준비하는 걸 구경할 수 있거든요.






20090707_2041581.jpg


"엄마, 아침은 복숭아먹고 갈거에요~"


아침밥은 꼭 챙겨먹는 딸램이 하는말입니다.


아침밥 안먹으면
어지럽다는 울 딸램...


두 아이에게 아침은
꼭 먹어야 머리 회전이 잘된다고 어릴적부터 쇠뇌시켜 키워왔으니까요.


요즘엔 복숭아킬러다 보니~


땄을때는 딱딱해도 상온에 두면 말랑해지는 반용질의 성질인 일천백봉.


자기 친구들은 다 딱딱한걸 좋아한다는데 울딸램은 말랑한걸 좋아한다니


할멈같다고 놀림당했다네요.


딸램이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지라 엊그제 따다
베란다 바구니에 둔


몇개의 복숭아를 가져다 씻어주니 껍질만 손을 이용해서 홀라당 벗깁니다.


어릴적부터 해오던터라 능수 능란하지요.


과크기가 적지만
맛이 월등하여
수분수로 몇주 심어놓은것이다보니


어쩜 딸램을 위한 복숭아인것이지요.











20090725_1327111.jpg


복숭아즙 교복에 묻을라~~


이렇게 4개를 먹더니 일어서며 찐덕거리는 손을씻고 등교하구요.


딸램과 함께 나와 저는 시내버스 타는곳으로~


고물 승용차라도 있음 요긴할텐데...


몇년전만 해도 오래된 년식 승용차도 있었건만.


도화지기는 돈만 먹는다하여 없애고 오로지 4륜구동 화물차를 애마로 여기고 있네요.








20090707_2041583.jpg


길거리의 버스승강장앞에 가끔씩 보는 초딩남자아이입니다.


승강장 기둥에 대고 일기를 쓰고 있는 뒷모습~


월요일인데 토요일것 일기를 쓰고 있지요.


주말에 놀다보니 밀린 일기를 일기검사하는 오늘
오죽 급했으면....


저와 내리는 목적지가 같고 같은시간에 타거든요.








20090707_2041584.jpg


정성을 들여가며 팔이 아픈지 팔도 돌려가며...


이런모습등이 참말로 귀엽습니다. 얼굴도 잘생겼거든요.



20090707_2041585.jpg






버스도착 하기전 3분동안 뭘 썼을까요?








20090707_2041586.jpg


저멀리 버스가 도착하자


휴~한숨을 내쉬며 일기장을 가슴에 안습니다.


아이는 버스안에서도 내내 골똘하더군요.


토요일것은 해결했고 아마도 일요일것을 생각하나 봅니다.


이런 모습등을 보면서 30여년도 훨씬 지난 저의 초딩시절,


그리고 울아이들의 초딩시절에
빠지게 하여 창밖을 보며 연신 웃음이 나왔구요.


울 아들은 일기쓸때 틀에박혀 쓰느라 늘 힘들어 했지요.


딸램은 달랐습니다.


하루 있었던 일과보다는 낙서장 비스무리하게 쓰더군요.


아주 자유롭게~


일기에 만화그림도그려져 있구 어쩔땐 씨앗도 붙여놓고 씨앗에 대한 설명(자연관찰기록장식),


읽은책 주인공한테 편지식의 글, 담임샘과의 대화도 일기장을 통해서...


담임샘의
그에대한 느낌과 답변식의
긴 글등을 딸램의 일기장속에서 자주 접할수 있었지요.


그 속에서 딸램의 정신적인 성장을 볼수 있었거든요.


중요사항은 색연필도 밑줄까지 그어 놓는등... 메뉴가 다양하고 제가 보기엔 상상을 초월했구요.


딸램의 구애받지 않는 일기형식에 첨에는 엄마인 저도 황당했지만


담임샘은 오히려 칭찬을 하시더군요.


이렇듯 생각을 바꾸면 어려운일도 쉬워질 수 있다는걸


또한 받아들이기 나름인것을 미리가르친것 같습니다.


딸램에겐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고 잊지못하는
선생님 1호가 되었답니다.










20090707_2041587.jpg


길거리의 코스모스가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구요.




20090707_2041588.jpg


도화농원가기전에 농원주변의 비닐하우스가 있는 화장실...


''우리농원도 하나 있으면 좋겄다''


매일 도화부부가 이곳을 지날적마다 하는 똑같은 생각입니다.






20090707_2041589.jpg


모가 자라 흙이 보이지 않는데 저 하얀 새는 뭔지요~


농원으로 혼자 출근하는 짤막한 아침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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