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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로 모자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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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1건 조회 3,018회 작성일 09-01-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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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쌩쌩!
겨울다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밖에 한번 나갔다오면 아이구, 추워!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아이들도 방학을 했고 추위에 약하다는 핑계로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
손 놀리면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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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게 감긴 털실...


딸래미 초등때 실과숙제로 목도리를
떠서 한동안 애지중지하게
목에 감고 다니더니


올해는 거들떠 보지도 않아서 딸래미와 함께 무작정 풀었습니다.


이대로 그냥두면 무용지물이 될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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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신세가 되어버린 목도리용 실을 이용하려 깊숙히 넣어 두었던 대바늘을 꺼내어 코를 잡았습니다.


아이보리색에 보라색이 얼룩이처럼 페인팅된 그 때당시 유행했던 실이지요~


초보딸래미가 목도리떴던 거라 꽤 굵습니다.


5미리의 바늘로 엉성하게 떠서 축축 늘어짐이 있었거든요.


실이 가볍고 부드러워 따뜻합니다.


농원에서 일할때 쓸 겨울 모자가 마땅히 없다는게 생각나서 모자를 뜨기로 했어요.


먼저 3.5미리 대바늘을 이용
두코고무단으로~


무봉제를 위한 동그랗게 이어서 통 뜨기로 시작했어요.


헌실을 이용하여 작업용으로 쓸것이니 쉽고 간단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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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 고무단으로 뜨다가 무늬 넣지 않고 쉬운겉뜨기로 그냥 떠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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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스웨타 뜰때 같지요~


무늬는 없지만 군데 군데 보라색이 페인팅 되어있어 그나마 심심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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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부분에서 안뜨기와 겉뜨기를 3단씩 번갈아 뜨니 약간의 볼륨이 생기지요.


보이지 않지만 겉뜨기에서 조금씩 코를 줄이면서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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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봉우리 부분의 겉뜨기에서 코를 확실하게 줄여 적당하게 마감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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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입니다.


윗부분에서 찍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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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접어 바닥에 놓아보니....


그냥쓰기엔 좀 모자길이가 길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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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단 부분을
한번 접어보았습니다.


흔히 옷소매길이와 바지길이가
길면 접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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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의 주인이 써봅니다.


ㅎㅎ 역시 전체적으로 2%부족함이~


싸이즈는 넉넉....그럭저럭...


하지만 작은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성격상 시간만 여유롭다면 다시 풀었을겁니다.


모자가 작아서 넘 쪼이면 머릿속이 가려울수도 있다는 딸래미의 말에도 ~


역시 실이 부드럽고 털도 빠지지않아
피부에 닿아도 가려움 같은것은 전혀 없네요~


멋과는 거리가 멀지만 실제로 이런 빵모자가 제일 따뜻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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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긴털과 빤짝이가 섞인실로 짠 숄형 조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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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조끼짜다 남은 실로 뜬 두건입니다.


머리모양이 어수선할때 두르기 위해서~


이런 두건들은 한겨울에 털모자 못지 않게 따뜻함을 주어서 즐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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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짝이가 들어있는 실로 짠 가방이구요~


요즘 외출시에 유용하게 사용하는 가방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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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잠깐 외출시에 이런 모습이 되겠지요~


조그만 것이지만 만들어진 것들이 제몫을 하게 되면 보람과 즐거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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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초등때 입었던 작아진 외투를 어깨만 뜯어내고 조끼를 만들어 달라네요.


단정하니 마무리 해주고 바늘과 실은 아쉽지만 다시 보이지 않는곳에 넣어두렵니다.


아이들 어렸을땐 철따라 뜨개옷등을 많이 만들어 입히는 엄마의 즐거움도 있었건만...


벌써 중.고딩이 되고 무엇보다 엄마인 제가 넘 바쁘다는것....


새롭게 시작하는것보다
지난것들에 대해 이리저리 손뜨개재활용의 묘미에 빠지는가 봅니다.


손뜨개의 장점은 다시 손을 봐서 입을 수 있


뿐만 아니라 아까워서 소중하게 여기어
쉽게 버리지 못하고 오래 사용하게 됩니다.




성탄절무렵이
생일인 울 형님께
가방 떠서 선물한것을 시작으로


올겨울 도화댁 겨울철 실 바늘이야기는 이렇게 끝을 내는가 봅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것들을
뜰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주어지길 간절히 바래며~


그 누군가를 위해서도 중요하겠지만 이렇게 나 자신을 위한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며 보내는


짧은 겨울동안의 휴식이 무척 소중하기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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