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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평화교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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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719회 작성일 19-12-0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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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남 최 애 순

한국의 정농회와 일본의 애농회가 주관하는 한일평화교류회에2019.11.18~22까지 다녀왔다.

양국의 농민들은 생명을 살리는 먹거리를 위해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환경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1년에 한 번씩 양국을 오가며 21년째 계속하던 중 올해는 양국의 관계가 민감하여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세계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는 진지한 생각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었다.

여러 일정 중에 일본 교토의 아야베 지역의 사이호지 농장을 견학하여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기억에 남아있다.

오랜 시간 차를 달려 산꼭대기에 위치한 그 곳의 하늘은 맑고 투명했다.

겨울 초입의 농촌 모습이 고즈넉하고 넉넉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어 마음이 평온했다.

우리의 농촌과 별로 다를 게 없이 드문드문 한 두 채 보이는 집들이 있었고 이렇게 높은 고지에서도 젊은이들이 보이는 것이 신기했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해발 600고지에서 9농가가 살고 있는 사이호지 지역에서 만난 여성농업인들은 예뻤다. 하우스와 양계를 주로 하는데 마을 공동 판매장을 설치해놓고 달걀을 공동 출하하고 있었고 할머니들은 작업장에 모여 폐기닭으로 닭꼬치를 만들고 있었다. 자신들의 용돈 생기는 즐거운 작업장이었고 자연스레 노래를 부르게 되고, 나아가 합창단을 구성하게 되어 반장 할머니 아들이 지휘를 맡아 본격적인 연습도 한다고 했다.

저녁에 애농회에서 주관한 정식 환영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냄비요리 대결이 있었고 우리는 묵은 지와 단호박, 돼지고기 찌개를 선보였다. 공연으로는 낮에 만났던 할머니들이 멋진 유니폼을 입고 노래부르며 부채를 들고 나와 우리를 환영하는 포퍼먼스도 보였다.

아주 밝은 모습으로 동작을 해내고 화음을 맞춰내는 모습에 모두들 환호했다.

당장 나도 마을에 돌아가면 하고 싶었다. 개구리가 들녘에서 노래하는 소리, 농사지으면서 매김질 하는 소리등 가장 가까운 소재로 노래를 만들고 흥겹게 부르는 소리가 어찌나 즐거운 지 내용은 잘 모르지만 후렴구를 흥겹게 따라 불렀다.

이번 평화교류회 연수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여성이 많았다.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어 끝까지 프로그램을 함께 했고, 홍성 풀무학교를 다닌 교환학생들과 애농학교에 유학 온 학생들이 서로 통번역하면서 우리를 도왔고 농산물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연수에 참가하여 진지한 모습으로 회의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별히 나와 비슷한 여성을 만나 농촌여성에 관한 의견을 나눴고 여성농업인센터의 역할을 말하니 흥미를 보이며 교류하자고 약속도 했다.

한국과 일본의 유기농 학교 급식에 대한 의견과 유기농업의 실체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일본은 시민들의 의식이 앞서 있었고 우리는 농부들의 열정이 앞서 있음도 알았다.

서로의 다름과 공통으로 추구해 가는 평화에 대한 견해를 구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하루빨리 원만한 관계가 되기를 기원했다.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내년에는 한국에서의 만남을 기약하고 왔다.

농민들은 사랑스럽다. 서로를 보기만 해도 안다. 그것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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