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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속살을 만질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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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536회 작성일 18-02-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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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이 깬 나는 어머니의 잠자리가 비어 있음을 알았다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의국씨를 깨웠고 그 시간 부터 우리는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내달렸다.
영하 10도의 날씨에 눈이 발목이 빠질 정도의 새벽에..
어제 일찍 잠든 어머니는 잠이 깬 뒤 습관처럼 밖에 나갔던 것이다.

센터와 교회를 뒤졌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 곳을 더듬어 발자국을 찾아갔다.
혹시 전화 온 곳이 있을까 싶어 핸드폰을 뒤져보았다. 오권사님의 부재중 전화
확인하니 방앗간 윗쪽에 발자국이 나 있더라고 전해 주었다.
교회에서 안순이집사님댁을 거쳐 아롱고지 외숙모댁으로
다시 돌아서오니 소리가 들렸다. 다리 밑에서 발견하여 어머니를 업고 나오다가
주저앉아 있어 함께 힘을 모았고나정자 아주머니댁에서 저체온으로 내려 간 몸을
덥혔다. 목사님도 걱정스러워 오시고..(감사합니다)
덜덜 떠는 몸을 간호하고 집에 모셔 와 간호했다.

눈속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눈 속에 앉아있던 어머니를 발견하고
눈물 났다는 남편말에 또 눈물은 두 스푼이 되었다.
오늘은참으로 감사하고감사한날이다
부드러운 어머니의 속살을 만질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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